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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마트, 소비자는 어디로 가나?

by 모이대표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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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주요 쇼핑 공간으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소비자들은 더 이상 특정 공간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소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가격, 접근성, 경험, 그리고 ‘가치’에 따라 선택을 달리합니다. 과연 소비자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단점 비교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흐름을 분석하고, 앞으로 유통 채널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채소를 파는 가게 이미지

“가성비+사람 냄새”로 여전히 살아있는 공간

전통시장은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에서도 ‘시장 투어’, ‘로컬 푸드 탐방’이 트렌드가 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중간 유통과 포장 과정을 생략하고 생산자 혹은 소상공인과의 직접 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품목이라도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두 번째는 ‘신선함’입니다. 과일, 채소, 생선 등은 대부분 새벽 도매시장이나 지역 농가에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신선도 면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요소가 큽니다.

또한 전통시장에는 특유의 ‘정(情)’이 있습니다. 단골에게 덤을 얹어주거나, 사람 사이의 소소한 대화가 오가는 문화는 온라인과 마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이 정서적인 가치가 중장년층 뿐 아니라 MZ세대의 ‘힙한 감성’으로 재해석되면서, 전통시장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 부족, 카드 결제 불편, 노후화된 환경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 확충, 카드 결제 단말기 보급, 청년 상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장은 ‘관광형 시장’으로도 변모하고 있습니다.

대량구매·가족 외출형 쇼핑 공간의 현재 위치

대형마트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에게 편리한 쇼핑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 깔끔한 시설,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기능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대형 마트는 장보기와 외식, 키즈카페, 영화관 이용 등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냉장·냉동식품, 가전, 생필품 등 대량 소비가 필요한 가정에서는 여전히 대형 마트가 효과적인 소비 채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의성’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어려워졌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 성장으로 인해 마트까지 굳이 나갈 이유가 줄었고, 많은 소비자들이 새벽배송, 정기배송, 모바일 앱 쇼핑을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소비층은 ‘대량구매’보다 ‘소량·맞춤형 소비’를 중시하고 있으며, 마트의 획일화된 상품 구성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 마트는 최근 ‘푸드코트 고급화’, ‘체험형 콘텐츠 강화’, ‘프리미엄 식품관’ 운영 등으로 소비자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정비 부담과 공간 효율성 문제, 규제(의무휴업 등)로 인해 전체적인 수익성은 하락세입니다.

결국 대형마트는 '있으면 편리하지만, 굳이 찾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누가 더 싸냐가 아니라, 누가 더 나에게 맞느냐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마트가 더 쌀까, 시장이 더 쌀까”를 고민했다면, 요즘은 “어디가 내 소비 기준에 더 맞을까”를 먼저 따집니다. 소비 기준이 ‘가격’에서 ‘가치’로 이동한 것입니다.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가 단순한 저렴함 때문만이 아닌 것처럼, 마트를 이용하는 이유도 단순한 물리적 편리함만은 아닙니다. 각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졌고, 유통 채널 역시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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